1. 사기 사건의 전말
태국의 유튜버 나타몬 콩차크(31), 예명 '너티'가 사기 사건으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2년 전 6000명 이상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20억 바트(약 814억원) 규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그는 어머니와 함께 태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이 사건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2. 유튜버로서의 인기
콩차크는 유튜브 채널에서 8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K팝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의 커버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국에서 '드림 시네마'라는 레이블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자신의 투자 사기를 더욱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3. 투자 사기의 방식
콩차크는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팔로워들에게 자신을 투자 전문가로 소개하며, 그들의 돈을 유도했다. 그는 자신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3개월에 25%, 6개월에 30%, 1년에 35%의 수익을 매월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태국의 TV 쇼와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명품 가방과 고급차를 자랑하며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4. 사기 폭로와 도피
2022년 4월, 투자자들이 약속된 수익을 받지 못하자 콩차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투자자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감옥에 갇힐 것이며, 그러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두려움에 빠졌고, 콩차크는 3개월 후 어머니와 비서와 함께 해외로 도피하기로 결심했다.
5. 인도네시아에서의 도피 생활
콩차크는 태국 남부에서 말레이시아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불법 입국했다. 그는 약 2년간 도피 생활을 하며 현지인으로 위장하고 살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그는 여권을 신청하기 위해 이민국에 방문했다가 발각되었다. 이민국 직원이 그의 억양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인도네시아 국가와 헌법을 암송하라고 요구하자, 그는 이에 응하지 못해 체포되었다.
6. 피해자에 대한 사과
콩차크는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기 전 모든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사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자산 1600만 바트(약 6억5000만원)를 압수하고, 추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7. 법적 처벌의 가능성
태국에서는 사기죄로 최대 2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콩차크의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며,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그의 사기 행각은 단순한 개인의 범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신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사건은 태국 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법적 절차와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