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PG와 전기차 판매량 비교
최근 한국에서 액화천연가스(LPG) 1t 트럭의 판매량이 전기 1t 트럭보다 약 5배 더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23년 1월부터 경유 1t 트럭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은 LPG와 전기차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LPG 트럭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선호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 판매량 통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LPG 1t 트럭의 판매량은 약 5만2865대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전기 1t 트럭의 판매량은 9909대에 그쳤다. 이는 LPG 트럭의 판매량이 전기 트럭의 약 18.7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자영업자와 소규모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차종으로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3. 법적 규제의 영향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법은 디젤차의 신규 등록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디젤차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소비자들은 LPG와 전기차 중에서 선택해야 했다. 이러한 법적 규제는 LPG 트럭의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4. 충전 시간의 차이
전기차의 충전 시간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전기 1t 트럭은 저속 및 완속 충전 시 완충까지 최대 8~9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자영업자들에게 '시간은 곧 돈'이라는 현실에서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LPG 트럭은 빠른 충전이 가능하여, 자영업자들에게 더 유리한 선택이 되고 있다.
5. 가격 경쟁력
가격 측면에서도 LPG 1t 트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전기 1t 트럭의 출고가는 약 4500만원에 달하는 반면, LPG 1t 트럭은 약 2500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LPG 트럭이 약 500만원 더 저렴하다. 최근 전기 트럭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격 인하가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LPG 트럭이 경제적인 선택으로 남아 있다.
6. 주행 거리의 차이
주행 거리 또한 두 차종 간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LPG 1t 트럭은 한 번의 충전으로 약 50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 1t 트럭은 약 200㎞에 불과하다. 이처럼 주행 거리의 차이는 자영업자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7. 1톤 전기트럭 판매 부진의 원인
전기 1t 트럭의 판매 부진은 충전 인프라와 관련된 문제로 분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 트럭이 대기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불편을 초래하며, LPG 트럭의 선호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LPG 1t 트럭의 판매 증가와 전기 1t 트럭의 판매 부진은 여러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법적 규제, 충전 시간, 가격 경쟁력, 주행 거리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소비자들이 LPG 트럭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와 가격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LPG 트럭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